미스 경북 선발대회를 마치고

by 다미안 피부과 posted Jun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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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스 경북 선발대회를 마치고 저는 포항에서 피부과 개인의원을 16년째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미스 경북 선발대회 심사 하루전 수요일은 개원가에서는 1주일 중에 가장 여유가 있는 시간입니다. 이날도 오전에 대학 동기들과 필드에서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서 시시한 이야기로 웃고 나면 환자를 보다보면 적지않게 쌓인 스트레스도 어느 사이엔가 없어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진료에 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려면 한꺼번에 온다고 즐겁게 운동을 마치고 1달에 한번씩 포항지역 피부과선생님과 조촐한 만찬을 하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한국일보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스 경북 노메이컵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고 내일 오후 5시까지 시청옆 UV컨벤션센타에 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얼떨결에 받은 전화라 약간은 당황스러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를 뽑기위한 지역 미스코리아의 심사위원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흔쾌이 수락하였습니다. 보통의 개원의사들은 항상 병원내에 갖쳐 있다보니 세상사에 무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를 받기전에는 포항 시민의 날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미스경북 선발대회는 처음이 아니고 2003년도에 포항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노메이컵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목요일 오후 진료를 조금 일찍 끝내고 컨벤션센타에 가니 각계각층에서 추천된 23명의 심사위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만나 안면이 있던 유명상 한국일보 본부장님과 부장님도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본부장님의 심사기준과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후에 심사위원의 자기신상소개를 하는 시간을 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과거 2003년보다는 더욱 심사에 공정성을 더 할 수 있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김계희 변호사님은 많지 않은 나이에도 포항공대, 노문학박사를 하고도 만학으로 다시 변호사가 된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경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생이란 길게 보면 늦은 시기란 없는 것 같습니다. 소개가 있은 후 장소를 옮겨 노메이컵 심사를 하게되었는데 이번 후보들은 과거 2003년보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미스 코리아 체형의 소유자와 마스크를 가진 후보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체형이 서구화도 각자의 개성도 뚜렷하여 심사하는데 더욱 고심을 많이 하게되었고 또한 후보들의 자기소개에서 자신만의 끼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후보에게 눈길이 더 가기도 했습니다. 최종선발 토요일날에도 심사위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다른 23명의 메이컵 심사위원들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로 심사에 객관성을 더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대 미스코리아를 지내신 사장님은 연세가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곱게 나이드신 얼굴과 미스코리아에 못지않는 체형과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막상 본선무대가 진행되면서 노메이컵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후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제3자로서 막연히 이대회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스코리아는 남성중심의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인식이 없지않았지만 심사위원으로 전체대회를 본 소감으로는 젊은날 도전해 볼 만한 일이며 부모님이 물려주신 신체와 개인이 노력한 끼와 능력으로 성패를 떠나 좋은 추억과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숏다리와 큰 머리통을 선물한 내 딸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선발대회는 심사위원으로 참으로 보람된 자리였습니다. 2003년도에 비해서 미스 경북 진,선,미, 미스백일홍, 미스 신사임당, 스타상과 같은 심사위원이 뽑을 수 있는 후보들이 저의 선택과 거의 비슷하여 심사위원으로 자긍심을 느낍니다. 또 하나 느낀 점이 있다면 심사위원으로서 거의 5시간 이상 심사에 직접 관여하면서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선발에 공정성이 최선을 다하였고 심사위원 모두 심사에 객관성을 부여하였다 자부하면서도, 후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뒷풀이에선 멀리 포항까지 와서 긴 시간동안 고생을 하였지만 심사위원들 모두 이번 선발대회가 보람되고 후보들의 선택에 만족하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번 미스코리아 경북 선발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후보들의 수준이 높고 대회 진행상 짜임새가 있었던 만큼 선택된 후보들이 서울 본선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발대회에 참가한 23명의 후보들은 순위와 관계없이 한번 가면 돌아오지않는 젊은 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발대회 자체가 후보 여러분에게는 자신에게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는 기회였으리 생각되며 순위에 관계없이 모두 승리자입니다. 후보 여러분의 찬란한 젊은 날에 박수를 보냅니다. 올포스킨 김석주 피부과 원장 20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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